스텐 드리퍼 오래 쓰기
2020. 12. 17. 17:47ㆍ소박한일상

아이와 홈스쿨링을 했다.

추억의 종이인형놀이도 했다.
나 어릴 적엔 문방구에 100원 들고 가면 장당 50원에 인형놀이종이를 2장이나 살 수 있었다.
2천원 짜리 마론인형도 귀하던 그 시절, 저거 하나 사서 종이인형 목이 떨어져나갈 때까지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난다.

잘라주느라 힘들었다 ... 그런데 모래요정 바람돌이는 왜 저기 있는거지 ㅋㅋㅋ


아이가 종이인형 놀이를 하는 동안 나는 커피타임 ♪
작년에 구매한 스텐드리퍼는 일회용 종이필터 없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그런데 쓰다 보면 필터가 막혀거 커피 내리는 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진다.
내리는 동안 커피가 다 식어버린 적도 있을 정도...
인터넷에 후기를 찾아봐도 쓰다보면 막힌다는 말이 많다.

안쪽 미세망에 들러붙은 원두찌꺼기들이 막힘의 원인.
드리퍼도 스텐이니 스텐냄비 찌든때 없앨 때 쓰는 방법을 똑같이 써보기로 했다.

과탄산소다 한 스푼 넣고 스텐 냄비에 삶기!
드리퍼를 삶으면서 냄비 청소도 하고 일석이조 👍🏻

5분 이상 삶아주니 원두찌꺼기가 녹아없어진 것이 확연히 눈에 보인다.

커피도 처음 샀을 때처럼 잘 내려진다. 굿굿굿 👍🏻

자리차지도 거의 없고 관리라고 해봤자 1년에 한 두번 삶아주는 것이 전부인 스텐드리퍼는 나같은 귀차니스트도 일회용 쓰레기를 만들어내지 않고 집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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