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노메이컵

2020. 12. 7. 19:41미니멀리즘

클렌징 크림을 비우면서 그것을 대체할 것으로 집에 있는 해바라기유, 올리브유, 호호바 오일 등에 올리브 리퀴드를 섞어서 쓰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 이 올리브 리퀴드라는 것도 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올리브 리퀴드의 원료인 에틸린옥사이드가 합성 후에 미처 반응하지 못한 소량의 발암성분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직까지도 올리브 리퀴드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저것 이외의 다른 유해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


논란이 생겨 찝찝하다면 쓰지 않는 것이 상책.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기성 제품을 구입하긴 싫고, 화장을 한 날엔 클렌징은 해야겠고...

그렇게 고민하다가 아예 클렌징이 필요한 원인 자체를 없애버리기로 했다.

"화장을 하지 말자!!!!!!"


쇠뿔도 단 김에 빼랬다고 바로 비비크림을 버리려고 했으나 그 전에 노메이크업 시범기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분칠을 해도 그닥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생얼 자신감이 0에 수렴하는 내게는 마스크가 필수인 요즘 같은 때가 기회인지도 모른다.

메이크업이라고 해봤자 비비 살짝 바르고 눈썹 살짝 그리고 립스틱을 바르는 것이 전부지만 어쨌든, 코로나 때문에 그닥 나갈 일은 없어도 남은 2020년 동안은 외출 시에 비비크림 바르지 않기로 했다.


마스크를 벗게 되는 그날까지 피부혈색이 좋아지도록 노력해봐야겠다고... 거울을 보며 생각했다.